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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Restaurant · 2017. 9. 1
나름 많은 식당을 다닌 사람이지만, 몇몇 내가 소개하기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드는 곳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맥주를 파는 곳들이 그렇다. 맥주의 각종 용어들, 예컨대 필스너나 IPA같은 말뜻도 제대로 모르는데다, 맥주 한 잔이면 얼굴이 시뻘겋게 변하는 주제에 무슨 맥주집 글인가 싶기도 하고. 애초에 나는 맛을 평가하는데 그 표현이 부족한 사람이라, 전혀 모르는 분야에 대한 글을 쓰기는 겁이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쓰는건, 방학기간 동안 학교 근처(겸 집 근처)에 괜찮은 맥주가게가 생겼고, 그 존재 자체가 신비로웠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로부터 도화동으로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 인근에, 한동안 그 동네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못했던 종류의 가게들이 열심히 들어서고 있다. 이 곳도 그 중 ..
먹부림/Restaurant · 2017. 3. 2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해먹던 시절에 라쿤의 나가사키 짬뽕을 이야기했던 적이 있다. 다시 찾은 라쿤은 더 다채로운 메뉴를 확보하고 우리를 맞았다. 블로그에 자신있게 "한 우물의 맛"이라 평했던 나에게는 조금 민망하기도 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이곳을 찾아 다시 밥을 먹고 있노라니 기분은 썩 괜찮았다.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찾아갔던 이유는 나가사키 짬뽕에 있었다. 한 우물을 파서 이런 맛이 나오는 걸까, 했을 정도로 맛이 깊은 나가사키 짬뽕을 내놓던 이자카야였다. 이자카야에서 먹어본 식사 중에는 시후쿠와 더불어 최고였던 가게. 2017/01/18 - [용산/숙대] 시후쿠: 연어의 맛을 깨우치다 ★★★★★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날은 두 분 중 한 분이 몸이 안좋으셔서 출근을 못하신 탓..
먹부림/Restaurant · 2017. 3. 9
대학생활을 하다보면(특히 연애를 하다보면!!) 대학가 근처, 그리고 서울 여기저기에 몇몇 맛집을 알게 된다. 사실 맛집이라고 이름붙는 식당들의 절반 정도는 맛집이라기 보다는 소위 '가성비'(나는 종종 '가맛비'라고 부르는데)가 좋은 식당들이고, 남은 절반 중 또 상당수는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음식을 제공하지만 어딘가 부족하거나 위생이 엉망이거나 어쨌든 단골집으로 삼게 되지는 않는 곳들이다. 그렇게 걸러내고 걸러낸, 맛집이라 불리는 집들 중에서 종종 다시 찾을 생각이 있는 가게들은 꽤 많지 않다. 내가 뭐라고, 대학가에 즐비한 식당들에 별점을 매기고 '천하제일맛집대회'를 열고 있는 셈이다. 내가 종종 글을 쓰고 있는 것처럼(이 블로그는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아직 올리지 않았지만), 내가 이렇게 열심히 찾는..
먹부림/Restaurant · 2017. 2. 3
원래는 이 근처에 샌드위치? 가게를 찾아갔었다.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위 간판 사진은 들어갈 때 차가 다녀서 못찍었다가 나오는 길에 찍었다. 원래는 날이 밝을 때 들어갔었다)도 그 가게는 재료가 다 떨어져서 마감을 했노라고 했다. 우리는 다시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이미 커피라이터에서 커피를 마시고, 대왕 카스테라 가게에서 카스테라 냄새를 드음뿍 맡은 이후였다. 배는 고플대로 고팠고, 도저히 돌아갈 엄두도 나지 않았고 날도 썩 좋이 않았다. 사실 돌아가려면 돌아가지 못할건 없었다. 그래도 무리한 여정을 용납할만한 날씨도 체력도 되지 못했다.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답은 간단했고 결단을 빨랐다. 우리는 앞에 있었던 버거마인을 향했다. 화려한 장식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벽화에 있는 맥도날드 심..
먹부림/Restaurant · 2017. 1. 2
※네이버 블로그 '소민의 어린이날'으로부터 옮겨온 것이다. 베트남 쌀국수는 사실 내가 썩 좋아하지 않는 음식이다. 소위 Pho시리즈들이 한동안 온 식당가를 뒤덮었을 때, 한 두번 먹은 건 괜찮았지만 그 뒤로는 썩 내키지 않았다. 참 미묘한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첫째로 면이라면 역시 콩국수와 라멘을 최고로 치는 까닭일테고, 둘째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보다는 밥을 좋아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다 어느날 만난 미분당은 사실 내 생각을 완전히 뒤흔들어놓았다. 먹는 방법이 몇 가지나 소개되어 있을 정도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데, 그 요령은 해선장과 소스에 있다. 면과 고기, 고수 따위를 조금 건져내 볼에 옮겨담고 소스와 해선장을 적당히 섞어 먹는다. 여느 가게처럼 이 녀석들을 쌀국수..
리뷰/Lecture Or Plays · 2013. 7. 5
이미지는 딱히 사진 찍은게 없어서 프로그램북으로 대체 ㅋㅋㅋ 친구가 중대 신방 연극학회인 또아리에 속해있어서 저번 때부터 열심히 가서 보고 있는데, 보통 갈 때는 친구 만나러 가는 기분으로 갔다가 고퀄의 연극에 감동하고 칭찬하면서 술먹는 패턴의 반복이 되는 것 같다 ㅋㅋㅋ 랑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 작품이어서 조금은 놀라기도 했다. 여러가지로 생각할 거리도 많았지만 어제 그 친구랑 술먹고 아직 몸이 완전히 회복이 안되서 조금은 접어둬야할 것 같다. 이번 극은 자작극이었다고 하는데.. 대학 공연팀의 무대는 또아리만, 그것도 2번 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에 또아리의 수준이 대학 공연팀 사이에서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엔 심지어 모두 신입생으로 구성된 출연진이었다고 하는데 저번에도 이번에도 계속해서 기대..
리뷰/Lecture Or Plays · 2013. 4. 2
정말 오랜만에 본 TED. 또 한동안 TED를 안보고 있었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가 재밌어보이는 TED를 발견하고 보기 시작했다. 칩 키드(Chip Kidd)의 책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 처음 교복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은 걸 보고 뭔가 비범하다 싶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20분 조금 안되는 강연을 너무 재밌게 이끌어나갔다. 나도 저렇게 강의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그런 강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되게 좋았다. 이런 부분은 대학에 들어와서 느낀건데, 사람이 그 분야에 얼마나 탁월하냐와 강의력은 무관하다는 것. 물론 모르면 가르칠 수 없지만, 잘 안다고 해서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전에 읽었던 책에서 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런 느낌이랄까? 그에 비해 칩 키드의 강의는..
리뷰/Lecture Or Plays · 2012. 12.
※이미지는 동 연극의 프로그램북 표지 스캔 청바지를 입은 파우스트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부 연극학회 극단 또아리 2012. 12. 28 친구가 뜬금없이 자기가 연극학회에 속해있다며 뮤지컬이나 보러 오라길래 보게 된 뮤지컬. 재수 초에 대학로에서 뮤지컬 몇 편 본 이후로는 정말 오랜만에 본 뮤지컬이었던 것 같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대학교에서 학생분들이 하시는 뮤지컬이기도 했구요. 유명한 작품이라고 하던데 저는 처음들어봤던 작품, 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무거운 내용을 갖고 있던 탓에 즐겁게 보기보다는 진지하게 볼 수 있었던 뮤지컬이었던 것 같습니다. 분명 문학시간에(그러니까 고등학교 때) 현대극 공부하면서 들었던 여러가지를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거기에 사용되었던 용어들이 기억이 안나서 ..
리뷰/Lecture Or Plays · 2012. 1. 3
Mikko Hypponen: Three types of online attack Mikko Hypponen: 온라인 공격의 세 가지 유형 at TEDxBrussels 꽤 오랜만에 본 TED 영상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은 공부하느라, 한동안은 노느라 정신이 없어서 TED에 통 관심을 끊고 살았군요. 넵, 동시에 아마 제가 최초로 본 한글 자막 없는 TED가 아닐까 합니다. 안드로이드용 TED air라는 앱을 받았는데, 한글 자막 있는 것만 모아서 보여주는 기능을 못찾아서(..) 그냥 최근 올라온 TED 중에 재밌어 보이는 걸로 골라잡은게 바로 이 녀석, "온라인 공격의 세 가지 유형"(Three types of online attack)입니다. TED를 한국어로 옮기는 활동도 꽤 활발하니 곧 옮겨지겠지요...
리뷰/Lecture Or Plays · 2011. 7. 1
부산에는 인디고서원이라는 곳이 있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이라는 곳. 서점을 가득 채운 문제집이나 참고서는 볼 수 없는 곳이라고 한다. 나 역시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아직까지도 이런 곳이 남아있고, 또 남아있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으리라. 인디고 서원의 대표인 허아람씨. 허아람씨에게 고등학생 때 인문학을 배웠다는 '아동문학 작가'는 그녀와 함께 정세청세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행하고 있다. 과연 지금 고등학생들에게, 아니 모든 학생들에게 인문학이란 어떤 의미를 차지하고 있는가. 인문학이 문제가 아니다. 그것이 인문학이되었든, 실용서가 되었든간에, 이미 책은 적어도 학생들 사이에서는 '주류 문화'에서 밀려난지 오래다. 화려한 화면과 소리로 무장한 게임, 영화, TV ..
문구/Pens · 2014. 12.
1. 아무래도 공부가 아닌 업무를 위한 필기구를 찾다보면 필기감보다는 어디까지나 가격, 가격, 가격을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뭐 회사원도 아니고, 아무래도 운영비가 많지 않다보니 그 안에서 적당한 비품을 찾자면 자연스럽게 볼펜 종류보다는 플러스펜을 찾게 되는 법이라, 근 반년 이상을 플러스펜과 함께 했다. 2. 그러다 얼마전, 기왕 할거면 조금 더 빡세게 해보자는 생각을 해서 사비를 털어 펜까지 준비. 사실은 원래 공부할 때 쓰던 필기구(제트스트림 0.7)를 가져다 쓰다가 잉크가 다 떨어져가서 새로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질렀다. 공부용, 개인 기록용, 업무용으로 무난하게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는 녀석. 아무래도 가격과 성능의 타협점을 찾자면 제트스트림 밖에 없는 것 같아서 결국 이번에도 제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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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Bangkok, 2013 · 2015. 2. 2
오랜만에 찾아온 뜨방걷입니다 ^3^ 와 벌서 이 여행을 다녀온지도 1년을 훌쩍 넘겼고... 이쯤되니 과연 이 여행기가 제 전역 전에 마무리가 될 수 있을지부터 의문 -_-;; 분명히 입대전에 마지막으로 신나게 놀아보자는 의미가 있었던 여행이었던 것 같은데... 짠. 이런 여러가지 상품들이 많은 짜뚜짝 야시장. 짜뚜짝은 물론 다루는 품목의 종류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그 특색을 말하기 어렵다. 정말로 온 세상... 아니 온 태국에 있는 물건 중에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분위기다. 개중에서도 향초류가 눈에 띈다. 전번 포스팅에서 말했던 YuFactory처럼 대형 점포도 있고,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점포도 곳곳에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점포는 짜뚜짝 뿐만 아니라 첫날 아시아티크 야시장에도 있다. ..
여행/Bangkok, 2013 · 2014. 8. 7
2일차로 접어든 방콕여행! 우리 여정에 있어서 가장 방콕다웠고(?)... 동시에 가장 많이 걸었던(입대한 이후인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비무장 양식 행군이나 다름없지 않았었나 싶음...ㅋㅋㅋㅋㅋㅋ) 짜뚜짝 주말 시장. 사실 방콕 여행 일정을 짜는데 내가 기여한 바가 거의 없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아마도 방콕 최대의 야시장이다. 사실 여행가기 전에 생각했던 야시장은.. 野라는 단어의 영향이기도 했고 방콕이라는 도시가, 태국이라는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몰라서이기도 했겠지만.. 굉장히 친환경적인(?) 곳이었다. 실제로 와보니 펼쳐인 야시장은 굉장히 도시적인 느낌이 강하고(물론 깨끗하게 정리된 느낌보다는 동대문같은 느낌?) 구획 정리는 구획 정리대로 잘 되어 있으며(너무 넓어서 한 번 길을 잃으면 그 ..
여행/Bangkok, 2013 · 2014. 1. 2
그렇게 카프리에서 때아닌 폭식을 하고 나서서 드디어 제대로 된 방콕 여행의 시작, 아시아티크 구경을 시작했다. 사실 구경하느라 사진이 얼마 없어서 카프리편을 괜히 따로 쪼갰다 싶어 후회하고 있음.. 일단 아시아티크는 야시장..인데 쇼핑몰같은 느낌으로 만들어진 현대적인 느낌의 야시장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실제로 아시아티크가 단순히 야시장으로 분류되지 않고 종합쇼핑몰? 비슷하게 분류되어있는 곳도 꽤 많다. 야시장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짜뚜짝시장보다 더 편안한 느낌으로 야시장 쇼핑이 가능하다. 물론 야시장이니만큼 흥정도 가능. 하지만 전반적으로 같은 물건인 경우 짜뚜짝보다 비싼 느낌이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만큼 다루는 품목의 수도 훨씬 적다. 아시아티크 거의 막 돌기 시작할 즈음에 들어갔던 디자..
여행/Bangkok, 2013 · 2013. 12.
그렇게 방콕여행의 시작, 아시아티크 탐방 시작. 역시 여행의 시작은 음식...(?? -_-??)...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리자마자 식당으로 향했다. 아시아티크에 위치한 카프리. Capri. 인터넷에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근데 알고보니까(심지어 바로 안 것도 아니고 여행기 쓰려고 자료 찾다가 알게된 거지만) 이 가게가 피자가 유명한 가게였다고 한다... 난 왜 몰랐지... 워째 피자가 맛있긴 하드라... 카프리 카운터 옆에서 우리를 반겨주던(?? 본인은 괴로워하던게 아닐까 싶기도 ㅋㅋㅋ) 바닷가재. 성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손은 다 묶여있었다. 근데 형수님이 다가가면 자꾸 발버둥치다 땅바닥으로 떨어지기의 연속이었음. 옆에서 일본인 아저씨는 웃고 ㅋㅋㅋ 우리도 웃고 ..
여행/Bangkok, 2013 · 2013. 12.
파얏타이 역에서 내린 우리는 정처없이 호텔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여행의 피로를 시작도 하기 전부터 태어나서 최장 시간 비행 + 이어지는 공항철도 + 자비없는 계단(1편 마지막 참고..) 삼연타로 꾹꾹 눌러담은 상태였기 때문에... 우리가 처음 묵었던 숙소는 트루시암True Siam이었다. 갔다와서 찾아본 바로는 만족도가 보통 5점 만점 기준 3점 중후반~4초반에서 형성되는 정도의 숙소인듯. 가성비만큼은 최고였지만 가격의 한계는 분명히 있었다. 그래도 그 가격에 이 정도면 훌륭하지 싶었다. 실제로 넓직넓직하고 좋았다. 화장실에 세면용품 같은게 거의 구비되있지 않았던 점만 제외하면. 친절했던 트루시암 카운터 직원들. 한가지 인상깊은 점이라면, 저기 카운터에 보이는 생수(페트병에 든 것 말고 유리병에 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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