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Hongkong, 2015 · 2015. 12. 30. 00:30
공항에서: 새로운 여행기를 시작하며
시험이 끝나자마자, 또 한 번의 여행을 떠나게 됐다. 해외여행으로는 굉장히 오랜만이고, 그냥 계획잡아 움직인 여행으로는 연례행사처럼 1년에 한 번씩은 있었던 일이다. 13년에는 방콕을, 14년에는 부산을, 15년에는 다시 홍콩을. 해외를 떠나는 것은 언제나 조금은 무섭고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신나는 일이지만, 또 정작 부딪혀보면 생각보다 별 것 없고 신경써야할 것도 많고 에너지 소비도 큰, 또 그런 일이기도 하다. 처음보는 사람들, 처음먹는 음식들, 처음밟는 땅, 처음듣는 언어의 장벽은 생각 이상으로 높다. 그렇지만 또 그런 것이, 나처럼 지극히 보수적이고 위험기피적인 사람에게조차도, 어딘가 도전의식을 불타오르게 하는 부분이 있다. 그리하여 이번 여행에서는 뭔가 많은 것을 해보려고 노력했고, 영어권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