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3 (2013)

포스터 이미지라도 찾아서 넣고 하고 싶지만, 왠지 귀찮아지니까 패스. 얼마전에, 동방에서 노닥거리고 있는데 형한테서 영화보러 가자고 카톡이 와서 보러 간 영화. 사실 영화를 같이 보러갈 사람도 딱히 없고.. 계기가 없어서 꽤 오랫동안 영화를 못보고 있었는데 정말 오래간만에 영화 보러 다녀왔다. 순천에 있을 때 차라리 영화를 더 많이 봤던 것 같기도 하고. 서울 올라온지 1년이 훌쩍 넘었는데 서울에서 본 영화는 다섯 편이나 될까 말까.. 그나마 재수 때는 좀 봤는데 오히려 대학생 되고 나니까 더 볼 기회가 없다.. 아쉽다..


영화는 아이언맨2 봤을 때 느꼈던 그 느낌, 딱 아이언맨이구나. 뭔가 복잡한 철학적 메세지를 넣으려고 노력한 것 같지도 않고, 말 그대로 즐기기 위한 영화라고 해야할까. 나쁘게 표현하면 상업적인 영화란 소린데 솔직히 상업매체인 여화가 상업적이 되는게 뭐가 나쁜지도 모르겠고, 뭐 여튼 영화가 선정적으로만 가지 않으면 상업적인 건 개의치 않기도 하니까 별로 상관은 없었다. 영화는 결말이 좀 허무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고. 전작이나 이번 작품이나 유쾌한 토니 스타크지만, 어밴저스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안봤다;;) 그게 트라우마가 되서 고통을 겪고 있는 주인공..이라는 캐릭터로 조금 넘어갔다. 뭐 아내와 신나게 싸우다가 결국 다시 화해한다는 스토리는 아이언맨2와 비슷했고.


네이버 리뷰를 찾아봤더니 영화에서 메세지를 뽑아낸 훌륭한 리뷰어가 있던데 그건 그 분 리뷰를 참고하면 되겠다. 솔직히 이 영화만큼은 그다지 복잡하게 메세지를 뽑아낼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또 뽑아내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이 영화는 내가 신나게 즐겼으니 됐어, 뭐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 끼워맞추기인 것 같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영화를 기호학적으로 해석(이렇게 표현하는게 맞나..?)하는 과정은 50% 이상 끼워맞추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태클걸고 싶지는 않다. 결국 제작자의 의도가 그거였냐 아니냐 정도인데 내가 볼 땐 아니었던 것 같고.


쨌든 마지막에 아이언맨3로 시리즈 종결! 이런 느낌이었는데 엔딩크레딧 다 지나가고 나서는 아이언맨이 돌아올거란다. 뭐 이런 영화 속편이 나오는 건 즐겁고 유쾌한 일이긴 한데, 스토리는 또 어떻게 되는 걸까? 여튼 또 나온다고 하니 아마 진짜로 나오면 또 보러 가겠지.. 그리고 아마 비슷한 평가를 쓰겠지. 별점평점 같은건 주는 나 자신이 애매해서 별로지만 그래도 4개 정도? 머릿속에 오래 남을 인상깊은 영화는 아니지만, 보는 내내 즐거웠던 영화인건 확실.


P.S.) 점점 보다보니 토니 스타크보다 제임스 로드 중령에게 정이 가는건 왜일까? ㅋㅋㅋ

소민(素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의: kimv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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