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새내기가 되는 시점에서

학교에 합격하고 즐거웠던 시간은 이제 거의 다 끝났어요. 슬슬 걱정에 빠져드는 시간이죠. 갈까 말까, 선약에 겹쳤던 것을 억지로 밀어내고 밀어내서 둘 모두 챙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결국 단과대 OR도 다녀왔습니다. 제 붙임성의 한계로 -_-; 단과대 OR에서 별로 친해진 아이들은 없었지만 ㅠㅠ 아니 사실상 거의 없었지만 ㅠㅠ 앞으로 차차 친해져야겠어요.. 그래도 다들 친한 친구 한 명 씩은 있던데 난 왜 혼자서 놀고 있었는지..


어쨌든 이제 저도 대학생 새내기가 되어야하는 타이밍이 어느새 되어버렸습니다. 내일 Placement Test, 모래 입학식 및  교내 오리엔테이션, 금요일 수강신청, 일요일부터 교외 오리엔테이션이 기다리고 있네요. 솔직한 마음으로는 두려움이 반이고 기대가 반입니다. 술을 못먹는 것도 있지만(근데 단대OR에서 아침 6시까지 버텼어요. 헐헐ㅋㅋㅋ) 그것보다도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고, 새로운 조직에 익숙해지고 하는데에 약해서... 새로운 사람과 조금씩 친해져나가는 건 좋은데 원래 친했던 사람들이 싹 다 사라지고 갑자기 어딘가에 내팽겨쳐지는게 너무 싫어요 ㅠㅠ 사실 두려움의 90%는 저런 문제에요. 특별히 사교성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지만 막 적극적으로 들이대고 그런걸 잘 못하는 성격이라.. 말주변도 없고..


뭐 어쨌든 요약하자면 어느새 저도 대학생이 된다는 거네요. 남들보다 1년 늦은 대학생활의 시작..일까. 학원에서 조교하면서 느낀건 세상엔 참 여러가지 길을 선택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였고,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재수는 그런 '여러가지 길'이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보편화되어버리기도 했고... 물론 93년생이라는 나이 때문에 94년생들끼리 뭉치고 있으면 끼어들 수 없는건 ㅠㅠ 불편한 진실 ㅠㅠ..


최근엔 트위터도 블로그도 거의 안하고 카톡과 페이스북에 한 몸 바치고 있어서 업데이트가 뜸했네요 :( 그래도 가끔이라도 블르고를 좀 더 챙겨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왜 이렇게 쉽지가 않지.. ㅋㅋㅋㅋ 총OR 끝나고들 다시 뵙겠습니다.. 아직도 블로그로 뵐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ㅠㅠㅠㅠ

소민(素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의: kimv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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