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피터 몰리뉴가 '가상의 소년, 마일로'를 시연합니다



피터 몰리뉴가 '가상의 소년, 마일로'를 시연합니다
Peter Molyneux demos Milo, the virtual boy
By
Peter Molyneux
At TEDGlobal 2010

Peter Molyneux demos Milo, a hotly anticipated video game for Microsoft's Kinect controller. Perceptive and impressionable like a real 11-year-old, the virtual boy watches, listens and learns -- recognizing and responding to you.
피터 몰리뉴가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키넥트 콘트롤러를 이용한 주목받는 비디오 게임 '마일로'를 시연합니다. 실제 11살 정도의 지적 능력과 감성을 가진 가상의 소년이 보고, 듣고, 배우며 당신에게 반응을 보입니다.

TED의 T에 해당하는 것이 Technology, 즉 기술이니만큼, TED에는 신기하고 새로운 기술이나 소프트웨어 따위가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저야 이 근방에서 하는 TEDx가 없어서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적어도 TED.com에 게재되는 영상들은 그렇습니다. 저번에 올렸던 전자선거 시스템도 그랬죠. 저는 이과도 아니고 사실 새로운 기술같은 IT 영역은 꽤 오래전에 관심을 끊었지만 가끔 TED에서 보게되는 그런 영상들은 더없이 놀랍습니다.
2010/12/03 - [TED] 데이비드 비스마르크: 기만없는 전자선거에 대해 말하다.

이번 가상의 소년 마일로는 생각만큼 신기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기술은── 비록 시연에서 감각 센서를 사용하고 있지만, 꽤 오래 전부터 들어왔고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한 것이거든요. 일종의 '가상 생명'입니다. 말 그대로 가상의 소년이죠. 그것도 고민많은 소년입니다. 그리고 이 마일로는, 그렇습니다. 하나의 게임이죠. 포인트를 얻는. 물론 기술적으로 감각 센서(아까부터 이런 표현을 쓰고 있는데 옳은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에 의존하는 신기술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목표는 마일로를 가상의 친구로 만들어내는 것- 즉 마일로와 '나' 사이에는 액정이 있고 그 '벽'으로 가로막혀있지만, 실재하는 친구와도 같은 존재처럼 느끼게 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 신기했던 것 중 하나는 자연스러운 대화 기능 정도이었는데, 미묘하게 동문서답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뭐라고 해야할까요? 점과 같은 거라고나 할까요? 어떻게 말하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정도로 말이죠. 물론 기술을 MS에서 빌려줬다고 했으니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겠지만 기술이던 '마일로' 소프트웨어던간에 뭔가 미흡한 점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적어도 외부에서 볼 때 대화가 어색하다고 느껴지는건 안되잖아요. 무슨 영어듣기에서 어색한 대화 고르기하는 것도 아니고.

덧붙여 요런 게임이 나오면... 안그래도 대인관계까 소홀해져가는 현대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을 생각해서 연구를 안하는 것도 바보같지만 알면서도 하는건 바보같은걸 뛰어넘는 것이라서. ㅠㅠ

소민(素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의: kimv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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