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인문학 · 2015. 6. 17. 00:10
수잔 케인, 콰이어트
나 자신이 내향적인 성격이라는 것은 사실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성격 때문에 고민하다가 오래전에 접했던 책이 바로 이 책, 콰이어트였다. 자기계발서같은 종류의 책이 아니라, 내향적인 성격에 대한 학술적, 경험적 탐구를 소개하고 쌓아올린 책이다. 책의 저자는 아무래도 내향적인 사람들 전반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북을 만들고 싶었던 것인지, 막바지에는 내향적인 아이를 키울 때 유의해야할 점을 소개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말 그대로 내향적인 것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그만큼 두께도 만만찮고, 다 읽고나면 방대한 각주와 참고서적에 놀랄 수 밖에 없다. 말 그대로다. 단순히 내향적인 사람들 힘내세요, 하는 단순한 메시지를 담은게 아니라 내향적인 성격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어떤 장점과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