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글로 돌아오다 · 2012. 8. 15. 22:56
바쁘게 살고 싶다는 생각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결코 일 중독이라거나 공부 중독이라고 할 만한 사람은 못된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그런 성격을 가지고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건 어디까지나 내가 시키면 하는 타입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내 성격은 어느 정도는 수동적이고, 이렇게 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드는 입시 제도를 맨날 비판하고 있긴 하지만 어쩌면 그런 입시 제도가 나를 그나마 여기 까지 올려보내준 것일지도 모른다는, 그러니까 내가 이 제도 최대의 수혜자 중 한 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한다. 그러니까, 김두식 선생님의 에 따르자면, 나는 어디까지나 '계'의 사람이고, '선을 못넘는' 사람인 셈이다. 그렇지만, 내 머릿속 깊은 곳 어딘가에는, 나 스스로 바쁘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