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소설 · 2015. 10. 27. 00:23
아르슬란 전기 1. 왕도의 불길(왕도염상)
#1. 다나카 요시키라고 하면, 역시 대표적인 작품이 이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작품을 쓴 것 같지만, 본 작품과 은아형웅전설이 공유하는 가장 큰 공통점은 '전기물' 혹은 '역사물'이라는 점이다. 공의경계에서 '신전기'라는 이름으로 이름붙였듯이, 이제 가상의 전기물은 하나의 장르로서 충분히 정립되고 있다. 이는 대체역사물의 한 연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저자의 여러가지 이념이 깃들기 마련이다. 역사는 정치적이고, 작가 역시 사람으로서 정치적이기 때문이다. 이미 정립된 역사조차도 자신의 입맛에 따라 해석하고자 하는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학파를 만들고 있는 세상에, 대체역사물이 그러지 못하리란 법은 당연히 없다. 안타깝게도, 대체역사물은 정치 그 자체다. 이라는 하나의 정치드라마에서 워낙 심하게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