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소설 · 2014. 12. 16. 21:57
미야베 미유키, 솔로몬의 위증 1
1. 옴니버스도 아니고 이렇게 대놓고 1, 2, 3권을 매겨서 나온 책을 책마다 서평을 써본 기억은 없다. 내가 편마다 서평을 쓰는 경우는 대개가 신간을 따라잡으면서 읽고 있는 경우고, 스토리가 이어지는 소설의 서평은 소설의 끝을 보고 쓰는 경우가 보통이었다. 그러니까, 내 서평은 책 단위가 아니고 이야기 단위였단 소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단편소설집의 이야기를 따로 따로 서평을 써 올리는 정성을 들여본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소설에서 이렇게 서평을 남기는 이유는 이 소설이 너무나도 길기 때문이다. 그다지 호흡이 가쁘게 진행되는 편은 아니고(물론 추리소설이다보니 어느 정도의 페이스는 있지만) 일반적인 단행본 한 권 정도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정도의 호흡을 가지고 있지만, 워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