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글로 돌아오다 · 2014. 7. 15. 00:00
매일 글을 써라
글을 멀리하게 된 것은 왜일까. 어느새 글을 읽는 것도 글을 쓰는 것도 나에겐 어색한 일이 되버렸다. 입대하고 나서는 계속 그런 일상의 반복이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도 그랬지만 나 혼자서 쓰는 글은 더욱 심했다. 그다지 일기를 꾸준히 써온 사람은 아니지만 일기쓰기도 얼마전에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근 1년을 멈췄다. 입대한지 9개월이 조금 더 지났지만 내 일상은 그렇게 변했다. 긍정적인 변화든 아니든, 나는 軍이라는 조직에 나름 익숙해졌고 잘 적응했나보다. 핑계일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바쁘다. 바빠서 글을 읽을 여유가 없다. 쓸 시간은 더더욱 없고. 얼마 안되는 자유시간은 체력회복을 위해 모조리 투자하는 기분이다. 거의 잔다. 일상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기분. 고백하건대 글만 멀리한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