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oleskine Planner, Large, Hardcover

1.

 얼마전에 포스팅했던 제트스트림  0.38에서 밝힌 것처럼 조금 더 빡세게!! 해보려고 준비한 물건 중 하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사용해보는 몰스킨이기도 하다. 몰스킨이라고 한다면 역시 포켓 사이즈가 가장 보편적이겠으나 프랭클린플래너를 사용하면서 느낀건데 나는 포켓사이즈가 그다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필기량이 많다기 보다는 들쑥날쑥한데 포켓 사이즈는 가끔 폭발적인 필기량을 기록할 때 결코 유용하지가 못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라지 사이즈로 주문했다.


 여러가지 한정판 중에는 스타워즈 한정판이 가지고 싶었지만 아마존에는 재고가 없어서 결국 요녀석으로.


 2.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봤다. 우리나라 몰스킨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소문은 들었는데 그 절정은 라지 사이즈인듯... 특이한건 룰드의 경우에는 가격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데 데일리 플래너는 가격차이가 조금 많이 난다. 아마존에서 연말이라 플래너 가격을 조금 낮췄나.. 아마존에서 룰드 라지 사이즈랑 플래너랑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를 않았다.


 그런데 하필이면 블랙프라이데이 직후에 주문한거라 탈도 많고 뭣도 많았던 몰테일 배송 ㅠㅠ 결국 한참이 걸려(그래도 생각보다는 빨리!!) 물건을 받았다.


3.

 그래서 또 지금부터 진짜 개봉기.




몰테일이 기본 박스를 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번에는 아마존닷컴 로고가 뙇 박힌 박스를 그대로.



아마존 영수증도 잘 담겨왔다.

몰스킨 플래너 3권.



의외로 빨간색이 인기가 좋았다.

2015년도 라지사이즈, 데일리로 검은색 한 권, 빨간색 두 권.

한 권은 엄마한테 드리는 선물이고

한 권은 친구꺼. 배송비를 나눠먹기 위해

과감하게 같이 배송받음.




앞면은 요렇다.

옛날에 빨간색이 한정판이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아닌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빨간색엔 스티커도 담아주고 했던데

검은색은 그런거 없음..




그래서 빨간색은 내꺼 아니니까 저리 치워두고

검은색을 한 번 살펴보자.

꽤 옛날부터 몰스킨 몰스킨 노래를 불렀는데

저걸 3만원이 넘게 주고 사야돼? 하다가

결국엔 사게됐다.


결국 3만원에 가까운 돈을 주고 산게 함정..




몰스킨 로고도 시원하게 박혀있고.

사진에서도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실제로도 그렇게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뭐 그래서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요즘은 몰스킨 비스무리하게 생긴 녀석들이 워낙에 많아서.




시작.

사진 화이트밸런스가 오지게 안맞다.

비싼 카메라도 바보 손에 들어오니 바보 사진을 찍어댄다.

그래도 귀찮은게 싫어서

막 찍으려고 산 알백이인데 신경쓰기도 뭐하고


무엇보다 귀찮아..




펼쳐보면 요런 구성이다.

옆에는 시간이 써져있고

안은 그냥 줄이 쫙쫙.

흔히 말하는 룰드 또는 라인드 노트북의 그것에

날짜만 박혀있는 모양새다.

찬조출현 복합성용 네이쳐 리퍼블릭 수분크림-_-



패기있게 사긴 했는데

(사실은 연말에 주는 나 자신에게의 선물이란 느낌도 강하고)

이걸 과연 3만원돈이나 주고 살만큼의 가치가 있는지는

손에 쥐고 있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4.

 다시 편안한 줄글로 돌아와서. 위에서 말한 것처럼 패기있게 사긴 했는데 3만원에 가까운 돈을 주고 살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어떤지는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엄마는 굉장히 만족하셔서 나까지 만족스러운데 솔직히 업무용으로만 치자면 몰스킨은 프랭클린 플래너보다 훨씬 아래다. 일단 프랭클린 플래너는 편하든 편하지 않든 자신만의 철학이 있고 무엇보다 업무에 최적화된 것 같은 느낌이다. 그에 비해 몰스킨은 편리함 대신 감성을 택한 느낌이라고 할까. 내용물의 구성은 그냥 줄만 쳐져있는 것이라 나만의 사용법을 따로 개발해내지 않는한 업무용으로는 애로사항이 꽃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대학생활로 돌아갈 것까지 고려해서 몰스킨으로 고른건데(실제로 써보면 프랭클린 플래너의 '오늘의 주요업무'란이 대학생에게 얼마나 의미없는지..) 일단 남은 반 년의 행정병 생활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부터 고민해야될 것 같다. 회사원도 아니고 일개 행정병이긴 하지만 업무효용을 높이는데 투자할 수 있는 도구는 무궁무진하게 많다는게 요즘의 느낌이다. 신기하다고 편리하다고 학창시절에 사제끼던 물건들이 사실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는걸 깨닫는 미묘한 재미도 있고.

소민(素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의: kimv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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