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Restaurant · 2016. 11. 23. 00:51
[마포/신촌] 구복(口福) : 대학가의 저렴한 맛을 넘다 ★★★★
요즘의 대학로란 참 신기해서,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곳에서 종잡을 수 없는 음식을 만난다. 이곳, 구복도 그런 곳이었다. 이런 곳에 샤오롱바오를 파는 가게가, 그것도 이렇게 제대로 된 가게가, 그것도 현지인 분께서 영업하시는 가게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나름 신선한 등장이었다. 나와 함께 갔던 혀니는 이미 이 곳의 위치를 알고 있었던 모양이지만, 나는 전혀 몰랐다. 그렇다고 해서 신촌 깊은 곳도 아니다. 그저 생각보다 서강대 사람들은 신촌으로 나가는 비중이 작고, 개중에도 나는 신촌을 즐겨 나가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주변에서는 꽤 맛집으로 알려진건지, 사실 이번에 가기 전에 한 번 들렀다가 시간에 쫓겨 먹지도 못하고 나온 적이 있었다. 이번에는 아예 늦은 시간에 갔는데, 그 때 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