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2

아이언맨2가 29일 개봉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주변의 분위기는, 워낙에 아이언맨1이 인기를 끌었던 터라 아이언맨2도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나는 아이언맨을 보지도 않았기 때문에 사실 단체관람에서 베스트셀러, 아이언맨2,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허트로커, 친정엄마 이렇게 5개의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그냥 친구를 따라 아이언맨2를 선택했을 뿐 사실 나머지 영화가 어떤 내용의 영화인지도 알고 있지 못했다. 다만 아이언맨2 만큼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할리우드 스타일 -_- 에서 대충 예상은 했고,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홀랑 아이언맨2를 고르고 봐버린 것이다. 하하하[...]
학생 단체관람의 위용, 4000원으로 영화 한편을 뚝딱 해치운 것이다. 뭐라고 해야할까, 아이언맨2인데 표 자체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그려져 있어서 도대체 이게 어떤 영화 표인가 싶을 정도이긴 하지만 -_-;; 뭐 그렇다는 이야기.

영화 자체는 괜찮았다. 우선 느껴졌던건 하이테크. 하이테크. 하이테크!! 그간 영화에서 봐왔던 극단적 변화보다는 우리 일상 자체에서 쓰이는 디바이스, 그리고 많은 기술들이 진보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그래픽도 굉장했고 멋있었던 것 같다. 정말 그 면에서만큼은 계속 감탄에 감탄을.

영화 스토리야 할리우드 스타일이었다. 싸우다 보니 어? 하고 이겨버리는[...] 근데 내용은 굉장히 허망한게 참 쉽죠스런 영화였다. 아~ 저런 새 물질이 필요하네요? 자 만들어졌습니다! 참 쉽죠~ 아~ 적이 매우 강하네요. 대 폭발을 일으켜봅시다. 참 쉽죠~ 라는 스토리로 전개되어서 사실 후반부에서 전개가 굉장히 빨라져서 매우 강력했던 녀석이 매우 한 방에 끝나는 스토리[...뭔소리야 이게;;]였던 것 같다. 뭐 그렇게 해서 비서냥과 사랑을 나누게 된다는 아름다운 스토리려나(음?)

주인공도 뭐 그랬고 다들 괜찮았지만 왠지 훈남 로드에게 눈이 갔던건 왜일까. -_-+ 물론 로드의 역할은 아이언맨과 국가에 동시에 협조하면서 굉장히 어중간한 위치였고, 그 사이, 즉 자신을 누르는 공권력과 친구를 도와야하는 마음, 그리고 타락(?)해가는 친구를 되살리는... 뭐 여러가지로 복잡해져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왠지 이런 영화에서까지 그런 심오한걸 꺼내오면 굉장히 머리아파질 것 같으니[...] 패스하도록 하자.

어쨌든 재밌었던 영화!

소민(素旼)

공부하고 있습니다. 문의: kimv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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