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에쎄이 · 2013. 9. 2. 19:22
김동영,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1. 처음 읽어본 류의 책은 아니었다. 이어서 읽은 도 이런 책이었지만, 의 저자인 이병률 작가님이 쓰셨던 을, 앞부분만이지만 잠깐 읽어봤던 적이 있다. 두 책은 쏙 빼닮은 여행에세이다. 여행에세이를 넘어서 보자면, 그러니까 이병률 작가님의 책을 소개할 때 달라붙어있던 단어를 빌려 산문집이라는 데까지 범위를 넓혀보면, 강세형 작가님의 책들도 느낌은 비슷하다. 이런 책들이 나에게주는 것(또는 느끼게 하는 것)은 조금의 허세와, 조금의 겉멋과, 조금의 번지르르함과, 조금의 오글거림과, 그리고 한없이 감상적이 될 수 있는 시간이다. 읽을 땐 오글거리는데 나도 모르게 그 안에 빠져드는 느낌이랄까.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사람의 책은 모두 다르다. 물론 그냥 산문집인 강세형 작가님의 책들과, 여행에세이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