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에쎄이 · 2017. 5. 13. 17:14
남궁인, 만약은 없다
글쓰기의 변화 글쓰기가 변화하고 있다. 많은 글이 종이에서 비롯되어 인터넷과 다앙한 매체로 뻗어나가고, 혹은 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서 영상화되는 흐름이 뒤집어지고 있다. 옛날, 조아라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소위 '양판소'(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준말)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던 것이, 최근의 일종의 '글쓰기 붐'과 맞물려 일상적인 글, 에쎄이로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굳이 조아라나 문피아같은 전문적인 사이트일 필요도 없다. 페이스북에 일기처럼 써모은 글들이 어느날, 편집장의 눈에 띄고 출파넺의를 받아 한 편의 책으로 세상에 나온다. 블로그로부터 시작한 많은 책들이 한동안(그리고 사실 지금까지도) 쏟아져나왔듯이, 그 흐름이 자연스럽게 페이스북으로 움직였다. 이러한 책의 등장은 반가우면서도 아쉽다. 페이스북의 글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