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Restaurant · 2016. 12. 18. 09:01
[마포/서강대] 원더풀 샤브샤브: 제 맛을 잃은 사천탕면 ★★☆
혀니와 사귀고 처음 맞았던 시험기간에 찾았던 가게를 찾았다. 한자로 '만덕부', 한글로 원더풀이라 서진 이곳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원더풀 샤브샤브라는 샤브샤브 간판을 내걸고 있었다. 이번에 찾았을 때는 샤브샤브라는 이름은 온데간데없고 완전히 중국집다운 모습으로 바뀌어있었다. 사실 샤브샤브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는 동안에도 가서 샤브샤브를 먹어본 적은 없다. 우리도 "왜 샤브샤브지..?"하면서 항상 중국음식을 먹었던 곳. 학교 주변이라 중국집은 많지만 직접 찾아가서 먹을 수 있는 가게는 많지가 않다. 개중에 괜찮은 편인 곳 중에 하나였다. 좋아하는 식당이 그 맛을 잃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가끔 그런 가게를 맞이하곤 하는데, 언젠가 한 번 말한 적도 있는 것 같지만 '영속성'이라는 단어에 많은 미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