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소설 · 2016. 2. 26. 22:27
요네자와 호노부, 안녕 요정
요네자와 호노부의 장편소설, '안녕 요정'이다. 본래는 고전부 시리즈의 한 권으로 들어가기로 되어있었다는 소설. 사실 출판이 무산된 이후로 다시 한 권의 책이 되어 나오기까지 많은 부분이 다듬어진 것 같다. 등장인물도 모두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소설의 분위기도 달라졌으리라. 그래서인지 기존의 고전부 시리즈와는 느낌이 상당히 다르다. 기존의 고전부 시리즈가 훨씬 가벼운 느낌의 소설이고, 안녕 요정같은 경우에는 훨씬 착 가라앉는 것 같은 내용이다.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전개, 그리고 예상했던대로 끝나는 결말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을 덮으며 이 책에서 쉽사리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유고슬라비아의, 아마도 고위관료의 딸인 마야를 만난 주인공 일행의 이야기. 그리고 두 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