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미국 · 2016. 1. 23. 15:02
빅쇼트(The Big Short)
갑자기 영화가 너무 보고 싶었다. 그것도 10,000원은 부담되니까, 아침은 한산해서 좋으니까, 혼자 볼건데 사람 많은 시간에 커플들에 둘러싸이고 싶지 않으니까, 별이별 이유가 다 들어 조조가. 아침에 잘 일어나지는 못하는 편이지만 또 해야하는 일이 있으면 못일어나는건 아니라서 금요일 아침에 보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는 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 근데, 와, 일어나보니 엄청나게 춥다. 에라이, 영화를 포기하기로 한다. 두 시간 뒤, 다시 정신을 차린다. 영화 보러갈걸, 늦은 후회를 한다. 그래, 이건 다 내 의지문제야... 하면서, 토요일 조조 표를 예매한다. 그리하여 드디어 오늘, 역시나 아침에 일어나 가기는 싫었지만 예매했으니 가야한다는 의무감에 떠밀려 극장으로 향했다. 그렇게 힘들게(?) 만나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