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미국 · 2016. 1. 21. 20:23
디파티드(The Departed)
대작 영화였던 홍콩느와르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영화다. 모든 설정은 미국에 걸맞게 고쳐졌고, 그 뿌리에 있는 감성도 할리우드에 걸맞게, 아메리카 스타일로 잘 고쳐졌다. 홍콩경찰은 주경찰으로, 삼합회는 갱단으로 그 형태를 바꿨을 뿐이다. 영화는 여전히 갱단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경찰에 들어온 콜린과, 경찰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갱단에 들어가게 된 코스티건에 대한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한침처럼 이들을 뒤흔들어놓는 인물로서 갱단의 코스텔로같은 인물도 여전히 등장한다. 세세한 부분이나 결말 등에서 약간의 수정이 가미되기는 했지만 플롯만을 뽑아놓고나면 디파티드와 무간도는 거의 똑같은 영화다. 그러나 무간도에 대한 글에서 논한 바와 같이, 디파티드는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됐다. 사실 무간도는 화끈한 액션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