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글로 돌아오다 · 2015. 12. 31. 14:17
따스하게 빛나는 겨울이 되기를
학교에서 보내는 겨울은 또 새롭다. 언젠가 한 번 말한적은 있지만, 이번 가을학기가 나에게 여러가지로 특별한 것은, 아마도 민간인으로서 처음으로 맞는 겨울이자, 대학생이 되고 학교에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겨울이고 가을학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생각보다 눈은 많이 내리지 않았다. 딱 하루, 눈이 정말 많이 내린 날이 있었다. 아무런 준비없이 나갔던 나는 눈에 뒤덮여 학교에 도착했고, 덕분에 불쾌한 아침의 시작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복소복 쌓인 눈으로 뒤덮인 학교는 생각보다 더 예뻤다. 눈에는 그런 매력이 있다. 그런 눈 때문인지, 겨울의 이미지는 새하얗다. 춥다, 라고 말하면 흔히 떠올리는 색깔은 파란색이지만, 왜인지 모르게 겨울은 하얀색, 그것도 햇빛을 반사해 눈이 아플 정도로 시린 하얀색이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