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소설 · 2015. 7. 13. 00:20
십이국기 3. 동의 해신 서의 창해 / 엘릭시르판
0. 요즘은 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 사실 책이 잘 읽히지 않게 된건 오래된 일이고, 그저 아직까지도 잘 읽히지 않는다는 거다. 읽고 싶은 책은 많고 읽으려고 사놓고 쌓아둔 책은 더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기적으로 도서관에 들러 산더미같이 책을 빌려온다. 개중 한 두권이나 읽고 반납하고, 읽으려고 쌓아둔 책들은 손대지 않는다. 그런 패턴의 반복. 그래도 십이국기는 비교적 잘 읽히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습관이 완전히 없어져버린 탓에 책을 잡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 번 잡으니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1. 앞선 두 권이 나를 단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었던 탓에 더 기대했던 3부다. 1부는 경국의 기린 게이키와 경왕 나카지마 요코를 다뤘고, 2부는 대국의 기린 다이키와 태왕 교소를 다뤘다면,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