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소설 · 2015. 2. 23. 00:00
미야베 미유키, 솔로몬의 위증3
1. 길고도 길었던 대장정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솔로몬의 위증. 읽기 시작한지 몇 달만에 드디어 끝을 맺었다. 소설이 그렇게 루즈한건 아닌데, 일단 조금은 지나치게 길다는 느낌이 강하다. 덕분에 생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었다. 그래도 1, 2권에 비해 3권은 정답을 늘어놓기 위해서인지 훨씬 흐름이 빠르다. 덕분에 3권만큼은 여타의 일반적인 단행본과 거의 비슷한 정도의 흐름으로 끝마쳤다. 그렇다. 일반적인 단행본이 아니다. 두께가 650여쪽에 이르는, 그것도 각권마다 비슷한 두께를 자랑하는 이야기의 대서사시다. 그리고 이 한 권은 그 대서사시의 마지막이기도 하다. 사건과 추리를 거쳐 법정에 이른 조토3중 학생들. 중학교 3학년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성숙하다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지만(등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