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글로 돌아오다 · 2015. 1. 18. 19:40
21세기형 읽기와 쓰기
1. 우리 학교에서 가장 유명한(유명했던) 수업을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중핵필수의 꽃, (지금은 계열별 글쓰기와 함께 과목 이름이 바뀌었다고 들었다)일 것이다. 옛날 어느 글에선가 블로그에서도 한 번 밝힌 적이 있지만 나는 남미정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다. 중핵필수이고 1학년 첫학기에 듣게 되는 수업인만큼 수업 분위기는 그다지 학구여렝 불타는 쪽은 아니었다. 게다가 영어1은 튕겼었지만 읽쓰는 우리 섹션에 할당된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1학기생 특유의 소란스러움과 시끌거림이 있는 수업이었고 교수님도 그런 우리를 굳이 '빡세게' 몰아붙일 생각이신 것 같지도 않았다. 읽기와 쓰기라는 과목은 우리 학교의 전통이자 자랑, 좀 더 나아가면 '아이덴티티'라고 말할 수 있을 수업이다. 소위 말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