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국 · 2015. 1. 9. 00:01
기술자들(2014)
1. 얼마전에 본 에 대한 글을 쓰기도 전에 새로운 영화를 봤다. 우연히(??) 얻은 휴무 덕분에. 그러고보니 정말 오랫동안 영화같은 문화생활이라고 부를 만한 것들로부터 멀어져있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바빴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나는 가치있게 바빴던 것일까. 복잡한 생각.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록 지금이 흔들린다. 재수를 막 시작했을 때,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그 때로 돌아간듯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오랜만에 낸 시간,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더더욱 반가웠다. 오랜만에 뵙는 선생님, 친구, 그리고 방학 기간 특유의 순천 시내의 분위기. 오랫동안 알아왔고 오랫동안 만나온 모든 것들의 소중함. 그렇지만 역시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이 부담감, 답답함은 어쩔 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