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소설 · 2015. 1. 4. 23:37
미야베 미유키, 솔로몬의 위증2
1. 책이 생각보다 두껍고 호흡이 길다. 재미는 있고 잘 따라가고는 있는데 내 독서에 대한 열의와 집중력이 많이 바닥난 느낌이다. 아무리 두꺼운 책이라고, 아무리 바쁘다고 이 책 한 권을 잡고 2주를 고군분투하게 될 줄은 몰랐다. 뭔가 책을 읽는게 예전같지 않다. 예전에는 책을 읽고 싶어서 읽었는데 점점 책을 읽고 싶어서 읽는다기 보다는 읽어야할 것 같아서 읽는 것 같다. 나는 과연 올바른 독서를 하고 있는가. 물론 책 자체도. 책은 흥미진진하고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풀어놓는데 그 가운데 미묘한 담담함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담담함 때문일까, 아니면 왜일까. 일단 한 번 손에 잡으면 오래 잡고 있을 수 있지만 자연스러벡 손이 가는 것 같은 느낌은 조금 덜하다. 그래서 더더욱 진도를 못나..